M2 MacBook pro 16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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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터치바 맥북프로 초창기 모델을 CTO 버전으로 중고나라에서 미개봉품을 산 후로, 7년만에 새로운 맥북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맥북이 m1이었고, 간단한 공부나 프로젝트같은 걸 할때에도, 개인맥북보다는 회사맥북에서 하다보니,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사 장비에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 맞지 않아보였고, 와이프의 동영상 플레이어가 되어버린 맥북프로를 다시금 꺼내었습니다.

사람은 좋은것에는 너무나도 금방 적응해버리는 탓인지.. 인텔맥에서 m1맥으로 넘어갔을때의 그 빠릿함은 이미 적응된지 오래였고, 16년도 인텔맥의 성능은 생각보다도 너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새로나온 맥북을 사지 않더라도, 개인프로젝트며 공부며 조금 불편할뿐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새로운 장비구입에 대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초기화를 하고, 맥 os를 설치하려던 찰나.. 최신 macOS인 ventura는 더이상 제 맥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여기가 제가 맥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던 첫번째 사건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발환경 셋팅을 완료하니, 그래도 새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었습니다.

그 당시 swiftUI를 만져보고 있던 중이라, 기존 작업중인 repository에서 프로젝트를 clone 받아서 열어보았습니다.

… 이게 왠걸.. view하나 눌렀을 뿐인데, 비행기 이륙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xcode는 무지개만 돌아갈뿐 먹통이 되어버립니다.

2~30초정도 비행기 이륙소리가 난 후에, 파일이 열립니다. preview는 또다시 로딩을 시작합니다.

회사 m1 맥북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아니, 인텔맥을 사용한지 너무 오래된 탓인지, 어마어마한 팬소리와, 성능차이에 다시한번 맥북교체를 계획합니다.

맥북을 사려고 마음먹은 2번째 사건입니다.


다행이도 회사 복지포인트가 남아있어, 사전예약을 걸어두고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생각해도 과연 이돈을 들여서 장비를 산들, 내가 그 가격만큼 잘 쓸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고, 그때 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아이들과 괌 여행을 다녀오게 되는데, 여행경비 + 면세쇼핑 등.. 생각보다 많은 예산이 들어간 상황이었기도 해서 구매 1일도 안되어서 취소를 결심합니다.

그런데 늘 고민만 하다가, 실제로 구매까지 이어진 뒤였어서 그런지, 다시 사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기 시작하고, 매일매일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m1 pro 중고나 신품과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걸 확인하고 결국 구매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흐르고, 공홈에서 구매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예정일보다 빨리 받았다는 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별 생각 없었다가, 그런 글을 읽고나니 배송은 언제오는지 조마조마해지기 시작했고, 배송상태가 바뀌는지 주기적으로 새로고침을 하였고, 결국 하루빨리 배송을 받았네요. (11번가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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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맥북이 실버인데, 늘 스그만 썼던지라, 실버가 너무 이뻐보여서 실버를 사고싶었으나, 계속되는 구매 취소 반복으로 시간은 시간대로 흘렀고, 사전예약물량은 이미 매진된 상태였고, 계속 새로고침하다가 스페이스 그레이 한대가 구입가능으로 변경되어 스페이스 그레이를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받아서 보니, 스그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맥북이랑 제 맥북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제께 더 이뻐보이네요 ㅎㅎ


기다리던 배송도 끝났고, 기다리던 맥북도 이제 어느정도 셋팅도 끝냈습니다.

이제 이 물건을 어떻게 써야 산 돈이 아깝지 않게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